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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20:34

가장 강한 엄마

조회 수 1555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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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등굣길마다 마주쳐야만 했던
그녀... 참 싫었습니다.
죽어도 걷지 않겠다고 버둥거리는
어린 아들을 회초리로 때려가며
기어이 일으켜 세워 걸으라고 소리치던 그녀...

다리가 부실한지 몇 걸음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아 땀을 뻘뻘 흘리던 어린 아이는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했습니다.

그 광경을 며칠 째 안쓰럽게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마침내 한마디씩 했습니다.

"아니, 애기 엄마...
애가 다리가 많이 아픈 모양인데
차라리 업고 가던가 하지 그게 뭐야.
가엾게 억지로 걷게 하려고 야단이야."
"그러게 말이야. 친엄마 맞아?
어린애한테 너무 독하다."

한마디씩 내뱉는 말을 들은 척도 않고
다시 아들을 걸으라고 윽박지르던 그녀에게
저 역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발 그만 좀 해요.
계모인지 친엄마인지 모르지만
이건 엄연히 아동학대라고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마다
이게 무슨 못할 짓이에요?"

그녀는 끝끝내 제 말에도 대꾸조차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기어이
아들을 걸려서 학교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아들을 들여보내고
돌아 나오다가 저와 마주쳤습니다.
"미안해요, 동네 분들 맘 불편하게 해서.
허지만 우리 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영영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돼요.
그 아이 누나처럼요."
뜻밖의 말에 순간 아득했습니다.

그 애와 그 애 누나는 몇 년 전부터
시름시름 같은 병을 앓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프다고 버둥거리는 딸애를 업어서
학교에 등교시켜야했던 아이 엄마.
결국 일년도 지나지 않아 딸애는
아예 걸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네요.

의사의 조언대로 아들만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어찌나 부끄럽고 미안하던지...

속 모르는 동네 사람들에게야
독한 엄마로 불릴망정 자식의 다리는
더 이상 굳어가게 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한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엄마 중에
가장 강한 엄마였습니다.


-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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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띠 2007.08.13 06:04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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