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백반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반증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접하게 되었구요.
백반증은 피부의 일부분이 하얗게 변하는 병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이클젝슨이 백반증을 앓았다고 하네요.
마이클젝슨이 활동할 당시 얼굴을 하얗게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는데, 사실은 백반증 부위를 커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하네요.
백반증은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안타깝께도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치료 방법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백반증치료를 위해 백반증 환우분들은 정말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하십니다.
다행히 시도한 방법이 잘 맞아 떨어져 호전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치료가 안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백반증 증상이 눈썹이나 두피쪽에 발생을 하면 백모증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흰눈썹이나 흰머리, 백모증으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많은 분들이 이런 저런 백반증치료를 위한 시도를 하시는데, 제가 아는 치료 방법을 하나 소개 할까 하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현재는 그나마 많이 알려진 방법이긴 한데, 아직도 모르신 분들이 많아서.
"SST피부이식술"이란 방법입니다.
피부이식이라고 하면 뭔가 느낌상으로 아플것 같고, 마취를 해야 할것 같고, 비용이 많이 들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SST피부이식술은 개념이 다릅니다.
기존의 백반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벗어난 방법입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면, 정상피부조직을 미세하게 떼어 내어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이 간단한 것이 기존 백반증 환자들의 백반증 치료에는 사용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피부이식이라 하면 우리가 상상하는 피부조직을 크게 떼어 내어 이식하는 그런 방법과 유사했습니다.
정상피부조직에 물집같은 수포를 발생시켜 해당 피부조직을 떼어 내어 다른곳에 덮어 씌우는 방식이었죠.
효과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극심한 통증과 얼굴같은 부위에 이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것이 SST(Skin Seeding Technique) 피부이식술입니다.
피부의 씨앗을 심는 방식인것이지요.
아주 미세하게 피부조직을 떼어 내어 이식하는 방법이라 어린아이들도 시술을 잘 받습니다.
통증이 적어요.
그래서 어린이 백반증 치료에 정말 큰 획을 긋는 치료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수면마취같은 형식의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술시간도 30분 내외이고, 천만다행인게 보험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네요.
물론 안타깝게도 보험은 목위쪽, 팔꿈치아래쪽, 무릎아래쪽에 한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험관련 부분은 찾아가시는 피부과에서 확인 해보시길.
SST피부이식술이 개발되고 나서 가장 많이 시술을 받으시는 분들은 아마 얼굴쪽에 백반증이 있으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얼굴쪽에 백반증이 있으면 더 신경쓰이기 마련이니까요.
펀치이식술이라고 해서 피부조직을 떼어 내어 이식하는 방법은 이전부터 존재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SST처럼 미세하게 이식하는 형태가 아니어서 얼굴같은 부위에 진행하게 되면 흉터가 오히려 더 걱정이었죠.
SST는 흉터걱정없이 치료할수 있는 방법이라 더더욱 백반증 환우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또한 미세하게 피부조직을 떼어 내어 이식(피부를 심어놓은)한 곳에서 멜라닌세포가 증가해서 피부색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알아낸것은 정말 "유레카"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든 백반증 환자분들이 SST피부이식을 받을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백반증 환자분들께 나타나는 증상중에 하나가, 상처가 나는 부위에 백반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전문용어로 쾨브너 현상이라고 하네요.
이 쾨브너 현상으로인해 SST피부이식술은 백반증이 더이상 번지지 않는 환자분들에게만 시술이 가능합니다.
백반증이 막 나타나기 시작했거나, 나타난지 얼마되지 않은 환자분들의 경우엔 엑시머레이저와 같은 레이저 치료나 다른 치료 방법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환우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SST피부이식술"에 대해서 검색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라는 것입니다.
백반증 환우분들이 백반증으로부터 빠른시일내에 탈출하셔서 행복한 일상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